환율, 3일만에 반등…1239.9원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9.07.2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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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3일만에 반등해 1240원을 코앞에 두고 있다.

2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종가보다 3.4원 오른 1239.9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1242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장 시작부터 끝까지 1240원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코스피지수가 소폭 하락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간 영향이 컸다. 외국인은 11거래일 연속으로 순매수를 이어가며 이날에도 3000억원 넘게 사들였지만 환율하락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장초반 네고(달러매도), 장후반 결제(달러매수) 수요가 나왔고 투신사는 잠잠한 모습이었다"며 "하락심리가 막히면서 조정장세에 들어선 것으로 볼 수 있다"고 거래를 정리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는 환율이 하락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었다.

시장관계자는 "1230원은 연저점이기 때문에 뚫리기가 쉽지는 않아 당분간은 경직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하락할 것"이라며 "경상수지가 계속 흑자를 유지하고 외국인이 주식을 사는 것은 하락에 긍정적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1포인트(0.11%) 빠진 1524.32를 기록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의 현물환 거래량은 41억5000만달러로 전날보다 7억달러 줄었다.

한편 오후3시 엔/달러 환율은 94.24엔으로 전날보다 0.92엔 내렸다. 원/엔으로 환산하면 100엔당 환율은 1316.24원으로 16.44원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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