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도시 집값 3년만에 첫 상승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2009.07.28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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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전월比 0.5%↑

미국의 주요 20개 대도시 주택가격이 3년 만에 처음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2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5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 지수는 전달에 비해 0.5% 상승한 139.84를 기록했다. 주요 20개 대도시의 주택 가격으로 산출되는 이 지수가 전월 대비 상승한 것은 2006년 7월 이후 3년 만에 처음이다.

2008년 5월과 비교하면 17.1% 하락한 수치다. 그러나 블룸버그가 집계한 경제전문가들의 예상치(17.9% 하락)보다 낙폭이 줄었고 최근 9개월래 최저 낙폭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전월 대비 주택 가격은 계절 조정 효과를 반영하지 않아, 경제전문가들은 전년 대비 가격 추이에 주목한다고 전했다.

대도시 주택 가격이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주택 수요가 꾸준히 되살아나고 주택 거래에서 압류주택 등 부실 자산의 비중이 감소하는 등 부동산 시장의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개 대도시 중에서 14개 지역에서 주택 가격이 상승했다. 클리블랜드는 4.1%, 댈러스의 집값은 1.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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