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실적개선 통신주중 KT가 단연 으뜸"

머니투데이 김경미 MTN 기자 2009.07.28 13:53
글자크기

하반기 10대 업종 기상도 - 정보통신

[프롤로그]
2009년 상반기, 정보통신업계는 '미디어 빅뱅'이라 불릴 정도로 크고 거센 변화를 경험했다.

KT (41,800원 ▲100 +0.24%)KTF (0원 %)의 합병으로 유·무선 통신 통합 시대가 시작됐으며 미디어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로 방·통 융합의 가능성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변화가 긍정적이지만은 않았다. 경기 침체로 인한 투자 축소와 업체간 과열 경쟁은 수익성 감소라는 악재로 작용했는데...비틀거리는 정보통신업종, 과연 기력을 회복할 수 있을지 하반기 업종 대전망을 통해 짚어보자.





<앵커>
올 상반기 정보통신업계에는 참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요 이 이슈들이 하반기까지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는 굵직한 일들이었습니다. 어떤 일들이 있었죠?



<기자>
① KT-KTF 합병
올해 초 이석채 KT 회장이 취임한 이후 상반기 내내 KT-KTF 합병 여부가 통신업계의 가장 큰 관심사였습니다. 결국 지난 6월 1일 통합 KT 법인이 우여곡절 끝에 출범했는데요, KT의 합병 이후로 경쟁사인 SK와 LG그룹의 통신사들도 합병을 통한 덩치 키우기에 나서는 것이 아닌가 하는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증권사 연구원의 설명 들어보시죠.

[인터뷰] 정승교 /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SK그룹의 텔레콤 회사들간의 합병도 진행되고 있거든요. 저희들이 상반기에 지켜봤습니다만 SK네트웍스의 텔레콤 부문을 SKT가 인수하고 SK브로드밴드의 유상증자부터 시작해서 향후에 SK텔링크와 SK브로드밴드 합병도 많이 이야기하고 있구요.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의 합병도 이야기하고 있거든요. 꼭 올해 하반기에 일어날 것 같지는 않지만 전체적으로 KT-KTF 합병 이후에 합병기조가 진행중이다. LG쪽도 마찬가지로 데이콤, 파워콤 합병이 계속 이야기되겠죠"

② 미디어법 개정안 국회통과
상반기 정보통신업계, 두번째 이슈는 미디어법 개정안이 직권상정으로 국회를 통과했다는 것입니다. 신문사와 대기업의 방송참여가 가능해지면서 자본력과 방송능력을 동시에 갖춘 통신업체들이 방송에 진출할지 여부에 대해 관심이 높아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미디어법 통과가 통신업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자세한 설명 들어보시죠.


[인터뷰] 정승교 /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IPTV 미디어법 통과는 분명 호재지만 올해나 내년에 플랫폼을 구축할지는 확인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미디어법 통과가 곧바로 반영되지는 않지만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는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지난주 LG파워콤을 시작으로 통신사들의 2분기 실적발표가 계속 이어질 예정인데 실적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통신사들의 2분기 실적, 좋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예상이구요, 다만 시장 전망치와 어느정도 비슷한 수치를 보일 것인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주에 실적을 발표한 LG데이콤과 파워콤의 경우에는 시장 전망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실적을 발표했구요 대체로 “양호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앞으로 실적발표를 앞둔 업체들은 SK브로드밴드를 제외하면 무선통신업체들인데요. 상반기에 공짜폰, 굉장히 많지 않았습니까? 마케팅 비용 부담이 굉장이 컸구요 그로 인해서 수익성이 시장 예상보다 낮지 않을까 하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앵커>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접어야 할 것 같은데, 그럼 3분기 나아가 하반기 통신업종 실적은 어떨까요?

<기자>
2분기 실적의 발목을 잡았던 마케팅 비용이 하반기에는 좀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통신업종의 전반적인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인데요, 하반기 통신업종의 실적 전망 들어보시죠.



[인터뷰] 정승교 /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3분기 실적은 분명히 좋아질 겁니다. 좋아지는 이유는 분명 마케팅비용 때문이구요.

비단 정부의 노력이나 과열경쟁 자제 뿐만 아니라 제도적...향후 텔레콤 회사들의 실적은 분명 좋아질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하구요."

통신업계가 전반적으로 실적개선을 보일 것이라는 설명인데요. 정승교 연구원은 그 가운데 KT를 추천종목으로 꼽았습니다.



정승교 연구원은 KT를 최선호주로 꼽았습니다. 현재 저평가된 종목 중 하나인데요 수익성 개선과 배당 기대감에 합병 시너지가 더해지면 하반기 주가가 회복되지 않을까 예상했습니다. 정 연구원은 리포트를 통해 KT의 목표주가를 62000원으로 제시했습니다.

그리고 KT의 맞수죠, SK텔레콤의 2분기 실적발표가 있었는데요. 대우증권의 변승재 연구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변승재 연구원?

[전화연결] 변승재 / 대우증권 연구원
SK텔레콤 실적 소개



<기자>
오늘 SK텔레콤 실적발표를 통해 통신 시장의 전반적인 실적을 가늠해볼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렇다면 변승재 연구원께서 통신업종 가운데 최선호주 하나 꼽아주신다면요?

[전화연결] 변승재 / 대우증권 연구원
"LG텔레콤을 최선호주로 꼽을 수 있겠습니다."

<앵커>
통신업종 자세히 알아봤는데 인터넷과 게임쪽도 살펴볼까요?



<기자>인터넷 포털 쪽에서는 온라인 광고 매출이 1분기 매우 부진했습니다. 2분기에는 계절적인 성수기 효과 경기 회복 기대로 인해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온라인 게임업계에서는 NHN과 블리자드 등이 새로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구요 해외에서는 엔씨소프트 아이온이 북미 상용화 예정돼있습니다.
게임업종 가운데 증권사 연구원의 추천종목은 무엇인지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홍종길 /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저는 엔씨소프트와 네오위즈 게임즈를 추천드리구요 엔씨소프트는 최근에 중국 관련 우려와 수급 여건 악화와 관련해 급락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우려들이 8월 7일 실적발표 이후로 다소 누그러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이구요. 북미 유럽에서 상당한 실적 개선이 예상됩니다. 네오위즈 게임즈는 하반기에도 해외에서의 성과가 계속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하반기 업종 대전망. 오늘은 정보통신업종 살펴봤는데요 마지막으로 하반기 기상도 짚어주시죠?

<기자>
올 상반기, 전반적으로 흐린 날씨를 보였던 정보통신업종은 하반기 햇빛이 들면서 조금 갤 것으로 보입니다. 마케팅 비용 증가로 먹구름이 꼈던 통신업종은 하반기 경쟁완화에 힘입어 구름이 다소 걷힐 것으로 보이구요, 인터넷과 게임업종은 실적 개선으로 하반기 맑은 날씨가 예상됩니다.

<앵커>
김기자 수고했습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