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600까지는 바잉 타임"

머니투데이 유윤정 기자 2009.07.2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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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證 거래소 간담회 "외인 1600이상-환율 1100원이하서 차익실현 할 것"

3월 이후 12조원 이상을 순매수해 온 외국인이 2차 투자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600포인트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외국인이 차익실현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오성진 현대증권 (7,370원 ▲10 +0.1%) WM컨설팅센터장은 28일 한국거래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외국인의 차익실현 구간은 지수 1600포인트 이상, 환율 1100원 이하”라며 “현재의 영역은 외국인 매수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외국인은 올 3월 이후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해 12조원 가량을 순매수해 오고 있다.

그는 “1992년 시장 개방 이후 1차 수익실현 국면은 일단락 됐다”며 “글로벌 위기로 인한 유동성 위험에 따른 자금 회수가 주원인”이라고 강조했다.



오 센터장은 “원/달러 환율 1100~1350원 구간은 외국인 순매수 구간”이라며 “글로벌 위기 이후 중국과 한국을 비롯한 이머징 국가의 성장을 겨냥한 2차 투자기로 진입한 것”으로 평가했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1998년 이후 외국인은 '500~1000포인트' 사이를 적극 매수기간으로 ‘1000~1600포인트’ 사이를 매수 구간으로 ‘1600~2100포인트’ 사이를 적극 차익실현 구간으로 매매전략을 펴왔다.

또한 원/달러 환율의 경우 900~1100원 사이일 때 ‘환차익 실현구간’으로 1100~1350원까지에서는 55조원을 순매수했으며, 1350~1650원선을 '위험관리 구간'으로 삼아왔다.


그는 “외국인 투자가들은 지난 1992년 시장개방 이후 한국 시장에서 364%의 수익을 기록했다”며 “단기 시황변동에 따른 자금보다 중장기 투자자금인 롱텀 머니의 투자성과가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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