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중앙대, 베트남서 의료봉사 활동

머니투데이 이상배 기자 2009.07.2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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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학교 성형외과 배태희 교수가(가운데) 27일(현지시각) 베트남 꽝웅아이성 빈찌 마을에 위치한 융꾸엇 병원에서 안면기형환자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중앙대학교 의료원과 두산중공업 베트남 현지 생산법인인 두산비나는 27일부터 31일까지 이곳에서 안면기형환자 무료수술과 치과, 내과 진료 등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br>
▲중앙대학교 성형외과 배태희 교수가(가운데) 27일(현지시각) 베트남 꽝웅아이성 빈찌 마을에 위치한 융꾸엇 병원에서 안면기형환자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중앙대학교 의료원과 두산중공업 베트남 현지 생산법인인 두산비나는 27일부터 31일까지 이곳에서 안면기형환자 무료수술과 치과, 내과 진료 등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두산중공업 (18,710원 ▲550 +3.03%)(사장 박지원)의 베트남 현지 생산법인인 두산비나와 중앙대학교 의료원(원장 하권익)은 27일부터 5일간 베트남의 오지중 하나인 꽝웅아이성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의료봉사활동에 참여한 의료진은 성형외과 등 의사 5명을 포함해 총 16명. 이들 의료진은 현지 중꾸엇 병원과 함께 30명의 안면기형환자 환자를 무료로 수술했다. 또 소아청소년과, 치과 등 다른 과 의료진들도 인근 빈투언(Binh Thuan) 중학교에 임시 진료소를 열고 주민 700여 명에 대한 진료를 실시했다.



이들 의료봉사단원들은 또 현지 주민들이 주로 생식을 해 몸속에 기생충이 많다는 것을 전해 듣고 1000여 명 분의 구충제를 전달했다.

중앙대의료원은 지난 5월 베트남 꽝웅아이성과 '안면기형환자 무료 시술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의료원 직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7000달러를 인근 중학교 2곳에 컴퓨터, 책걸상 구입비 등으로 써달라며 기증했다.



두산비나와 중앙대의료원은 올해를 시작으로 앞으로 매년 베트남 현지 의료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밖에도 꽝응아이 성에 위치한 지역 의료진들의 한국 의료 단기 연수 등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의료진을 이끈 배태희 단장(중앙대의료원 성형외과 교수)은 "쉴 틈 없이 수술이 이어지는 힘든 일정이지만 아이들이 웃음을 되찾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보람이 크다"며 "두산비나와 함께 이 곳 주민들이 더욱 행복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봉진 두산비나 법인장은 "현지 생산법인이 성장 발전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지역 주민들의 정(情)을 얻는 것이다"라며 "두산비나는 생산 공장을 착공하기 시작한 2007년부터 다양한 사회봉사활동을 전개하며 회사 뿐 아니라 한국 전체의 이미지를 높여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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