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해외 자원개발기업 인수 나선다

더벨 하진수 기자 2009.07.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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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종합상사들과 컨소시엄 구성해 추진

이 기사는 07월27일(07:16)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한국전력 (21,950원 ▼250 -1.13%)공사(KEPCO)가 대대적인 해외자원개발에 나선다. 한전은 국내 종합상사들과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연내 해외광구 또는 해외자원개발기업 인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7일 한전 관계자에 따르면 한전은 올 하반기 해외광구 등에 대한 인수를 목표로 국내 상사들과 의견을 조율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대우인터내셔널, 현대종합상사, SK에너지, LG상사, 삼성물산, 한화, STX 등이 후보로 거론되는 상황.

컨소시엄 구성에 대한 구체적인 시기나 컨소시엄의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한전은 오는 3분기까지 세부사항을 확정해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대상은 생산광구를 위주로 관련 기업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은 그동안 주로 소수지분 참여에 따른 에너지원 확보 전략을 구사해왔다. 지난 23일 인도네시아의 아다로에너지(Adaro Energy)사 지분 1.5% 인수나, 앞선 6월 15일 캐나다 우라늄 전문회사인 데니슨(Denison)사 지분 17% 인수가 대표적인 예다.

한전 관계자는 "보유 지분과 확보한 자원 사이의 균형이 맞아야 어떠한 상황에서도 해당회사에게 자원 제공을 마음껏 요구할 수 있다"면서 "이에 따라 안정적인 자원 확보를 위해서는 덩치를 키워 광산 인수에 직접 나서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전은 24일 5650만달러의 인수대금 지급을 완료하고 아다로에너지 지분 1.5% 취득을 마무리 지었다. 인수자금은 모두 자체 자금으로 충당했으며, 아다로에너지 지분 인수를 위한 별도의 자문사는 두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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