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홍빈 센터장은 이날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휴대폰과 TV 사업에서 브랜드 가치 상승과 시장 점유율 상승, 그에 따른 실적 상승의 선순환 궤도에 접어들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임 센터장은 "3분기는 업황이 성수기에 들어가고, 구조적인 경쟁력을 확보한 것이 확인되고 있는 만큼 좋은 실적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주가 역시 이미 한 단계 업그레이드를 마쳐 전 고점 대비 90% 이상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강윤흠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가 실적 예상치를 공시한 후 LG전자의 실적에 대한 기대치도 높아졌는데, 딱 그 수준에 부합하는 실적을 내놨다"며 "회사의 경쟁력이 좋아지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특히 TV 사업의 영업이익률이 높아진 것을 주목해야할 것이라고 봤다. LCD TV사업을 가지고 있는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부는 2분기 글로벌 기준 5%의 영업이익률을 내놨다. 1분기 영업이익률은 0.3%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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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HE 사업부가 2분기에는 패널가격이 상승하기 전 수준이어서 부품 조달 부분에서 원가 절감이 있었다"며 "게다가 세계 시장 점유율이 약진한 것도 영업이익률 개선에 큰 보탬이 됐다"고 말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부에 대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내놨는데두 두자리 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며 "그동안 꾸준히 좋은 실적을 내놔 기대치가 높은 데도 그 이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터치폰 등 하이엔드 폰의 약진과 중국시장에서 3G 수요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MC사업부는 2분기에 전년동기대비 25.8% 성장한 5조1398억원, 영업이익은 3.6% 늘어난 544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0.6%를 기록했다. 1분기 영업이익률은 6.0% 수준이었다.
강 애널리스트는 3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에어컨이 비수기에 들어가는 것을 제외하면 3분기 나머지 사업 영역은 상승 싸이클로 들어간다"며 "실적과 주가가 상승하는 모멘텀이 돌아오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