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1시13분 현재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장초반 백워데이션을 넘나들던 베이시스가 콘탱고로 전환됐다. 베이시스 개선은 선물시장의 상승강도가 강해졌다기 보다는 현물시장의 상승탄력이 둔화됐기 때문이다. 베이시스는 현물가격(코스피200지수)과 선물가격간의 차이다. 현물가격이 선물가격보다 떨어지거나 선물가격이 현물가격보다 오르면 베이시스는 높아진다.
그리고 현물가격의 상승 탄력 둔화는 그동안 지수상승을 이끌어 왔던 삼성전자 등 IT, 그리고 KB금융 등 금융주의 약세 때문이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이날 0.14% 하락하고 있고 LG전자도 1.88% 떨어지는 등 전기전자업종은 0.31% 하락 중이다. 또 KB금융이 0.19% 하락하는 등 금융업도 0.15% 약세를 기록 중이다.
다만 지금의 베이시스에서 본격적으로 차익매수가 유입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론 베이시스(선물 이론가와 현물가격간의 차이)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현재 이론베이시스는 0.7~0.8 정도다. 하지만 실제 베이시는 0.2 안팎이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제 베이시스가 이론가 수준까지 상승하기는 현실적으로 힘들겠지만 0.5 정도까지 높아지면 본격적인 차익매수가 유입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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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익매수가 본격적으로 유입될 경우 약 4조원 안팎의 매수 여력을 확보하고 있어 증시 수급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