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8세대 투자 수급교란 요인 안돼-푸르덴셜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2009.07.16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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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덴셜투자증권은 16일 LG디스플레이 (11,500원 ▲410 +3.70%)의 8세대 증설투자가 LCD 패널 수급교란의 요인이 될 수 없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3000원을 유지했다.

박현 푸르덴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단계 설비가동이 2010년 하반기로 예정되어 있지만, 거시경기 회복이 지연될 경우 이 또한 지연될 수 있다"며 "가동시기가 유동적인 만큼 단기적으로도, 중장기적으로 패널수급을 교란시킬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밝혔다.



박현 애널리스트는 "거시경기 회복은 구매량 증가와 함께 대형 제품 비중 확대를 수반할 것"이라며 "42인치 TV패널은 32인치에 비해 72% 더 넓고, 46인치 TV패널은 32인치에 비해 110% 더 넓은 만큼 동일한 출하대수를 기준으로 하더라도 공급부족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8세대 증량투자는 2010년 이후 경기회복에 대비한 예비적인 성격이 강한 만큼 장기적으로 LG디스플레이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것"며 "이번 증량투자 결정을 놓고 2010년 공급과잉을 우려하는 것은 산업 특성을 간과한 기우"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전날 3.27조원 규모의 8세대 증량투자 계획을 확정했다. 이는 기존의 파주 P8설비에 대한 추가투자로 2단계에 걸쳐 진행될 계획이다. 총 생산능력은 월 투입 기준 12만매로 2010년 하반기에 6만매 설비가 가동되고, 2011년에 나머지 6만매 설비가 가동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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