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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총장 낙마' 천성관 서울중앙지검장 사표
머니투데이 류철호 기자
2009.07.15 18:01
검찰총장 후보로 내정됐다 자진사퇴한 천성관 서울중앙지검장이 15일 법무부에 사표를 제출했다.
천 지검장은 인사청문회 하루 뒤인 14일 오후 대검찰청 대변인을 통해 사퇴 의사를 밝힌 뒤 이날 중앙지검 청사로 출근하지 않았다. 천 지검장의 사표는 이날 오후 1시쯤 법무부로 전달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천 지검장의 사표 수리 여부는 청와대에서 결정할 것"이라며 "청와대가 어떤 식으로 처리할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천 지검장의 사표가 수리될 경우 서울중앙지검은 후임자가 정해질 때까지 정병두 1차장 검사가 지검장 직무대행을 맡게 된다. 청와대는 천 지검장의 사표 수리 여부를 최대한 빨리 결정한 뒤 후임자 인선작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한편 기수서열 인사 관행을 파괴한 파격 인사로 관심을 모았던 천 지검장은 임채진 전 검찰총장 후임으로 내정된 지 23일 만에 재산형성 과정 등에 대한 의혹에 휘말려 인사청문회의 벽을 넘지 못하고 낙마했다.
충남 논산 출신인 천 지검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해 사법시험 22회에 합격한 뒤 대검찰청 검찰연구관과 수원지검 공안부장, 부산지검 공안부장, 대검찰청 공안1과장,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장, 수원지검장, 서울남부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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