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규실업수당 청구, 연중 최저(상보)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09.07.09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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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적 현상일 뿐..고용시장 개선은 여전히 요원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올 들어 최소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4일 마감 기준)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56만5000건으로, 전주에 비해 5만2000건 감소했다고 9일 밝혔다.

노동부는 전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61만7000건으로 수정 제시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 전문가들은 지난주 신규실업 청구건수가 전주의 61만4000건(이전 발표치)에서 60만3000건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감소에 앞선 대규모 감원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통신은 또 하지만 이 같은 감원 규모 감소에도 불구, 기업들의 신규 채용 부진에 따라 한동안 실업률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JP모간의 이코노미스트 아비엘 라인하트는 이와 관련,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감소가 일시적 현상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라인하트는 자동차 업체들의 신차 전환으로 인한 생산라인 재편이 이뤄지는 여름철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늘어나는 게 보통이지만 올해의 경우, 이 같은 여름철 공장 폐쇄(summer shutdown)에 앞서 크라이슬러(5월), 제너럴모터스(6월) 등 대형 자동차업체들이 잇따라 파산보호를 신청한 데 따라 7월 초 신규 실업자수가 오히려 줄어들었다고 지적했다.

라인하트는 이어 이 같은 계절적 요인은 "일시적일 뿐이며 향후 수주 안에 추세 반전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보다 변동성이 적은 지표인 4주 평균은 전주 61만6000건에서 지난주 60만6000건으로 1만건 감소했다.

실업수당 연속 수급자수는 지난주(6월27일 마감 기준) 688만명으로 전주 대비 15만9000명 증가하며 지난달 초 이후 최다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실업률을 추종하는 실업수당 수급 대상자 실업률도 전주의 5.0%에서 지난주 5.1%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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