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 본격 시판

가평(경기)=김보형 기자 2009.07.0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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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비 2500억 투입, 올해 내수 7500대 판매 목표..2054~2324만원

현대차'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 본격 시판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LPi 하이브리드 모델을 내놓으면서 국내 친환경차 시대의 시작을 알렸다.

현대차는 8일 경기도 가평 아침고요수목원에서 양웅철 연구개발총괄본부장, 신영동 국내영업본부장 등이 및 참석한 가운데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의 신차발표회를 갖고 본격 시판에 들어갔다.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는 청정연료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모델로 3년7개월의 연구개발기간과 2508억 원의 개발비가 투입됐다. 현대차는 올해에만 7500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내년부터는 1만5000대를 수출할 계획이다.



하이브리드는 서로 다른 두 개의 동력원인 내연기관과 전기모터를 함께 사용하는 차를 말하며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는 세계 최초로 LPG를 연료로 사용하는 엔진과 전기모터를 함께 사용한 친환경 자동차다.

양 본부장은 “국산 하이브리드카 시대를 본격 개막한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 출시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저탄소 고효율 친환경 차량을 제공하는 글로벌 친환경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는 1.6 감마 LPi 엔진, 무단변속기와 함께 전기모터, 인버터, 컨버터, 배터리 등으로 이뤄졌으며 현대차는 전기모터, 인버터, 컨버터, 배터리 등 4가지 핵심 전기동력 부품의 독자개발 및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엔진 출력 114마력, 전기모터 출력 20마력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자랑하며 연비도 공인연비 17.8km/ℓ, 유가 환산 연비 39km/ℓ에 달한다. 연간 2만Km를 주행했을 때 동급 가솔린 차종대비 약 135만 원의 유류비를 절약할 수 있다.

또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99g/km에 불과해 LPG차량 중 세계 최초로 북미배기가스규제(SULEV)를 통과했고 국내 최저 이산화탄소 배출 차량으로도 등극했다.


디자인 면에서는 친환경차의 차별성을 부여하기 위해 기존 아반떼 대비 스포티하면서도 하이테크한 외장 디자인을 구현했으며 계기판에는 운전자가 경제운전속도를 유지하는 습관을 스스로 학습케 해 연비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경제운전 상태를 12단계로 표시해주는 ‘경제운전 안내’ 기능 등을 적용했다.

현대차는 배터리, 인버터 등 하이브리드 전용부품에 대해서는 6년 12만 km의 보증기간을 제공하고 동력계통 부품에 대해서는 5년 10만km의 보증기간을 제공하는 등 하이브리드 고객만을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는 각각의 차별화된 상품성을 갖춘 △HDe-Ⅰ, △HDe-Ⅱ, △HDe-Ⅲ 3개의 트림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개별소비세 및 교육세 감면기준으로 △HDe-Ⅰ 2054만5000원 △HDe-Ⅱ 2221만원 △ HDe-Ⅲ 2324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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