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초대형 LNG선 4척 동시 명명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2009.07.0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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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32,750원 ▲1,150 +3.64%)은 21만㎥급 라지 LNG 운반선 4척의 동시 명명식을 3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명명식에는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 카타르가스 운송회사 무하마드 가남 사장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4척의 LNG운반석은 각각 알 카티야(AL KHATTIYA), 알 카래나(AL KARAANA), 알 누맨(AL NUAMAN), 알 바히야(AL BAHIYA)로 명명됐다.



2003년 '카타르가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선박의 성공적인 건조로 역대 최대 LNG운반선 건조 프로젝트이자 무공해 청정에너지인 천연가스의 대량공급 시대가 열리게 됐다.

카타르가스 프로젝트는 카타르 해운선사 QGTC사와 오일메이저인 엑손모빌이 함께 발주한 초대형 LNG 프로젝트로 지난 5년여간 국내 빅3 조선업체가 전력을 다해 건조에 나선 사업이다. 대우조선은 카타르가스 프로젝트 발주 선박 총 53척 중 절반에 달하는 26척을 수주해 LNG운반선 건조 부문 세계 1위의 기술력을 과시했다.



대우조선에 따르면 이 선박 1척만 가지고도 한국의 하루 LNG 소비량 14만㎥를 한번에 운반할 수 있다.

대우조선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세계 최초로 2대의 디젤엔진을 사용하는 추진방식을 제안했고 이 모델은 라지 LNG운반선 건조방식의 표준이 됐다.

2대의 디젤엔진 추진 방식은 가스터빈 방식의 기존 LNG선보다 운송효율과 정비가 쉽고 약 30%정도 낮은 배기가스를 배출해 친환경적이다. 또 운항 중 발생하는 기화가스를 재액화시켜 화물창으로 돌려보내는 재액화설비를 탑재해 운항 중 버려지던 천연가스의 손실도 최소화 했다.


4척 중 한 척인 26만㎥급 라지 LNG운반선 알 구웨리아호는 세계 3대 해운 전문지에 최우수 선박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무재해 무사고 1000만 시간'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카타르가스 프로젝트의 마지막 LNG선 4척을 성공적으로 건조, 3일 옥포 조선소에서 명명식을 가졌다. ↑대우조선해양은 카타르가스 프로젝트의 마지막 LNG선 4척을 성공적으로 건조, 3일 옥포 조선소에서 명명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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