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證, IPO주관액 1000억원 돌파 ‘약진’

더벨 민경문 기자 2009.07.01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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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상반기 리그테이블]

이 기사는 06월30일(23:05)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현대증권 (7,370원 ▲10 +0.1%)이 국내 증권사 가운데 가장 먼저 주관금액 1000억원을 돌파하며 2009년 상반기 리그테이블 기업공개(IPO)부문 선두를 달렸다.



더벨 ECM리그테이블에 따르면 현대증권은 올해 상반기 총 4건, 1080억8500만원 규모의 상장 주관 실적을 기록했다. 1분기 불과 15억원의 주관실적으로 6위에 그쳤지만 2분기에만 중국원양자원유한공사(533억원), 한국정밀기계(504억원) 등 중형급 딜의 상장에 잇따라 성공하며 단숨에 1위로 뛰어올랐다.

삼성증권이 주관한 한미파슨스(공모 규모 159억원)의 인수 업무(31억9000만원)에도 참여한 현대증권은 인수사 부문에서도 1위를 기록중이다.



지난해 현대증권은 702억원의 실적으로 주관 부문 5위를 차지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벌써 1000억원 이상의 실적을 기록하며 약진을 거듭하고 있다. 현대증권은 모린스(예상규모 400억~500억원), 현대푸드시스템(약 400억원) 등의 상장도 준비하고 있어 올 하반기에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대우증권은 상반기 총 833억7800만원의 주관실적을 보이며 이 부문 2위를 차지했다. 대우증권의 경우 LG이노텍, 연합과기 등 단 2건(공모금액 1509억원)으로 지난해 IPO시장을 석권했지만 올해는 1분기까지 실적이 없어 초조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2분기 동아지질(507억5000만원), 대우캐피탈(125억2800만원), 엔에스브이(109억원) 등의 상장 실적을 내며 체면을 차리는데 성공했다.


한국투자증권은 IPO 딜 건수에서는 6건으로 최다 주관 실적을 기록했으나 금액 면에서 704억8600만원에 그쳐 3위에 올랐다. 메디톡스(35억4200만원), 대우캐피탈(338억7200만원) 등이 한국투자증권을 거쳐 상장에 성공했다.

1분기 90억원으로 선두를 달렸던 굿모닝신한증권의 경우 2분기 실적이 STX엔파코 한 건(164억원)에 그치면서 하위권으로 떨어졌다.



현대증권은 수수료 수입도 가장 많았다. 중국원양자원유한공사, 한국정밀기계 등 5곳의 인수단에 참여, 41억원이 넘는 수수료를 챙겼다. 이어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27억원 가량의 인수 수익을 거뒀다.

대우증권의 경우 인수금액 순으로는 현대증권(1112억원)에 이어 2위(783억원)를 차지했지만 수수료는 20억원에 그쳐 실속을 챙기지 못했다는 평가다.

현대증권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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