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지난 5월 칠레시장에서 총 2264대를 판매하면서 시장점유율 17.8%를 달성, 1995대를 판매한 GM(15.7%)을 누르고 1위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현대차 (250,500원 ▲4,500 +1.83%)는 또 올 들어 5월까지 총 7376대를 판매해 누적 점유율도 13.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시장점유율 12.0% 보다 1.7%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현대차와 함께 기아차 (105,600원 ▲2,100 +2.03%)도 칠레시장에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러한 선전은 2004년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로 무관세 혜택을 받은 데다 그 동안 한국 기업들이 칠레 국민들에게 보다 친근한 이미지로 부각될 수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현대차는 2003년 칠레에서 1만984대 판매에 그쳤지만, 한-칠레 FTA가 발효된 해인 2004년에는 1만2054대, 2005년과 2006년에는 각각 1만9361대, 1만9861대를 판매하는 등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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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2007년에는 2만7434대를 판매해 처음으로 2만 대를 넘어섰으며 2008년에는 2003년 대비 162.3% 급증한 2만8806대를 팔았다.
한-칠레 FTA 효과와 함께 현대차가 펼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도 판매증가에 한 몫 했다.
현대차는 지난 1월 미국에서 실시해 큰 반향을 일으킨 실직자 보장프로그램(Pay Back 프로그램)을 4월부터 칠레시장에서도 선보였다. 기아차도 올 봄 '포르테'와 '쏘울'을 칠레시장에 선보이고 적극적인 판촉활동과 광고를 실시하면서 신차 붐 조성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