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학년도 대입 '3불' 유지 확정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2009.06.2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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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협, 대입전형 기본사항 발표

오는 2011학년도 대학입시에서도 본고사·고교등급제·기여입학제를 금지하는 '3불 정책'이 그대로 유지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손병두 서강대 총장)는 대학총장, 시도교육감, 고교 교장, 학부모 대표 등이 참여하는 대학입학전형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2011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을 25일 확정, 발표했다.

대교협은 초·중등 교육이 정상화될 수 있는 방향으로 대학자율화를 추진하고 학생선발에 공정성과 합리성을 유지하기 위해 2011학년도 입시에서도 기여입학제, 고교등급제, 본고사는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또 선진화 대입전형으로 평가받는 입학사정관제 관련 근거를 기본사항에 신설했다.

이에 따라 각 대학들은 입학사정관 전형의 공정성과 신뢰성, 타당성을 확보하고 이를 대학별 입학전형시행계획에 사전 고지해야 한다.



대교협은 2009학년도 대입전형에서 문제가 된 2가지 사항도 별도로 기본사항에 추가시켰다.

다단계 전형의 경우 1단계 선발인원은 적정한 범위를 넘지 않아야 한다. 또 전형요소별 반영비율은 가능한 실제 반영되는 비율을 제시해야 한다.

이는 지난해 고려대 수시전형에서 제기된 고교등급제 실시 및 특목고 우대 의혹 등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대교협은 "학생선발의 사정방식은 원칙적으로 대학 자율로 결정할 사항이지만 대학 자율이 수험생과 학부모의 상식적 이해를 넘어 대입전형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방편"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모집시기는 수시, 정시, 추가모집으로 구분하며 수시모집은 오는 9월 8일부터 12월 7일까지 91일간 진행된다. 정시모집은 12월 17일부터 2011년 2월 22일까지, 추가모집은 2011년 2월 23일부터 28일까지 각각 실시된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오는 11월 11일 실시되고 성적은 12월 8일 통보될 예정이다. 나머지 전형요소, 전형유형 등은 2010학년도와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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