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사장 "적자 사과"… 사상 첫 배당삭감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2009.06.2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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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토요타 자동차의 와타나베 가스아키 사장이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데 대해 23일 주주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와타나베사장은 이날 주주총회를 끝으로 사장직에서 물러났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와타나베 사장은 이날 오전 아이치현 토요타시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주주 여러분들께 걱정을 끼쳐 정말로 죄송하다"며 공식 사과했다.



토요타는 지난 3월 결산한 2008회계연도 연결 순손실이 4369억엔을 기록해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고 실적 보고를 한 뒤, 사상 처음 배당금 삭감을 결의했다.

토요타는 연간 배당금을 전년 대비 40엔 감소한 주당 100엔으로 삭감했다. 이는 결산 기준일을 변경한 1994년을 제외하면 상장 이후 첫 배당금 삭감이다.



또한 경영 책임을 명확히 하기 위해 임원들의 상여금 지급은 보류하기로 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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