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도 2분기 경제지표를 확인한 후 성장률 전망을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연구원은 올해 1분기에 전분기 대비 0.1% 성장했고 2분기에도 2%의 강한 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원은 경기저점은 올해 말이나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연구원은 "경기 활력이 크지 않아 경기회복 모양은 완만한 U자형에 가까울 것"이라고 전망하며 내년 성장률 전망치로 2.2%를 제시했다.
연구원은 성장률 전망치 상향에도 불구하고 정책 기조는 유지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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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단기간내 현실화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며 "선제적인 인플레이션 대책보다는 금융완화 기조를 당분간 유지하고 계획했던 부양책을 차질없이 집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해외 IB도 상향 조정=해외 투자은행(IB)들도 최근 들어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이미 4월말 모건스탠리가 -2.8%에서 -1.8%로 성장률을 올리는 등 주요 IB가 성장률을 올린 상태고 지난 18일엔 크레디트스위스(CS)가 올해 성장률을 기존 -2.7%에서 -2.2%로 높게 잡았다.
올해 성장률 -4.0%로 제시했던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경제가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고 진단했다.
수비르 랄 IMF 한국과장은 19일 워싱턴 소재 한미경제연구소(KEI)가 주최한 세미나에서 "한국에서 최악의 상황이 지나간 것으로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도 올릴까=정부는 현재까지 성장률 전망치를 유지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고위관계자는 "2분기 성장률이 개선된 것은 사실이지만 성장률 상향에 대해서는 점검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노대래 재정부 차관보는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2분기 성장률은 1분기보다 상당폭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올해 성장률은 마이너스(-) 2%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오는 25일 열리는 이명박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대책회에서 이 같은 기조의 하반기 경제운용계획을 보고할 예정이다. 그러나 2분기 지표 호전이 뚜렷할 경우 7월말께 성장률 전망치를 재조정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재정부 관계자는 "2분기 경제지표를 참고해서 경기에 대한 종합적인 판단을 한 뒤 경제운용방향의 전환 여부를 결정지을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