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족구병 발병자 400여명으로 늘어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2009.06.1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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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새 171개 서울시내 어린이집 400여명 발병, 치료제 없어 예방이 최선

서울시내 어린이집에서 수족구병 발병자가 크게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시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8일까지 22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71개 어린이집에서 총 435명의 환자가 발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중 363명은 완치됐고 72명은 가정에서 치료 중이다.

수족구병은 가벼운 미열과 함께 혀, 잇몸, 뺨 안쪽 점막과 손, 발 등에 쌀알크기의 수포성 발진이 붉게 생기는 병. 여름과 가을철 영유아들이 많이 걸린다.



발병자의 대변이나 침, 가래, 콧물 등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감염된다. 면역체계가 발달하지 않은 어린 아이에게 감염과 합병증 가능성이 있지만 대부분 의학적 치료가 없어도 7~10일이 지나면 회복된다.

아직 예방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시 관계자는 "환자와의 접촉을 피하고 손 씻기를 생활화 하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각종 놀이기구와 식기 및 침구, 변기 등을 소독하고 끓인 물을 마시는 등 사전 예방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시는 보건소의 협조를 받아 7월 초까지 수족구병과 여름철에 발생하기 쉬운 질병 등에 대한 예방교육을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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