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 대신 올리고당, "잘 나가네~"

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 2009.06.1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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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1/4분기 B2B 매출 56% 늘어… 가정에서 업계 트렌드로

설탕이나 물엿 대신 칼로리가 낮은 올리고당이 대체식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18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올리고당의 B2B(기업 대 기업 거래) 매출이 지난해 전년 대비 37% 증가한데 이어 올 1/4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56%나 상승했다.

올리고당 수요가 늘면서 올리고당을 사용하는 제품군도 확산되고 있다. 올리고당은 주로 장 건강에 대한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유산균 발효유제품에 사용됐다. 하지만 최근에는 제과/아이스크림, 홈 메이드 보조 믹스/소스, 식사 대용식, 건강식, 잼류 등 더 다양한 제품군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지난달부터 어린이 식품 인증표시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고열량·저영양 식품 영양성분 기준'에 따라 열량과 영양성분에 대한 함량이 제한되는 만큼, 올리고당에 대한 식품업계의 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올리고당은 단맛을 내면서도 설탕이나 물엿, 꿀 등 다른 감미료보다 칼로리가 낮다. 자체적으로 식이섬유를 함유하고 있고 장 내 유익균을 비피더스균을 증식시켜 장 건강을 돕는다. 특히, 올리고당의 한 종류인 프락토 올리고당은 칼슘의 체내 흡수까지 돕는다.



이런 이유 때문에 올리고당은 가정에서는 이미 기존 감미료의 대체재로 자리 잡았으나 B2B 시장에서는 기존 감미료가 대중적으로 쓰이고 있다.

CJ제일제당 (310,500원 ▼11,500 -3.57%) 측은 "올리고당 선호 열풍이 가정 내 식탁에서 이젠 식품업계의 트렌드로 확산되면서 올리고당으로 사용한 웰빙제품이 늘고 있다"며 "제품 하나를 사더라도 재료와 성분을 꼼꼼히 따져보는 웰빙형 소비자에게 어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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