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김문수 도지사는 16일 국토해양부 기자단과의 만찬 간담회에서 GTX건설의 당위성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철도는 자전거와 비교할 수 없는 미래의 친환경 교통수단"이라며 "현재 우리나라는 세계 5위의 철도국가이지만 (GTX건설을 통해) 일본, 영국, 프랑스, 미국 등을 능가하는 세계 1위의 철도국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GTX건설에 따른 재정부담은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 경기도가 제시한 3개 노선의 157km의 총 사업비는 12조원 정도. 이 가운데 민간이 60%를 부담하고 나머지 4조8000억원 정도가 국비 지원으로 계획돼 있다.
김 지사는 또 "도에서 이미 1조원의 예산을 확보했고 경기도에 도시개발권을 주면 1조5000억원을 조달할 수 있다"며 "나머지 2조3000억원을 가지고 국가와 지자체가 75대25의 비율로 분담하면 재정마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GTX를 일괄착공해야 재정적 부담을 줄이면서 수도권 전반의 교통 흐름을 바꿀수 있다"며 "또 역사설치에 따른 민원을 받지 않게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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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는 나아가 철도가 북한과 중국으로 연결돼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경기도와 중국에 해저터널을 만들면 산둥성까지 50분에 갈수 있고 경의선을 통해 북경까지 2시간 30분만에 갈수 있다"며 "앞으로 국가의 미래를 위해 중국과 일본으로 이어지는 철도망이 구축돼야 한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