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곽한구 "구속시켜"가 결국 현실로··

스타뉴스 정현수 기자 2009.06.1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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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개그콘서트 '독한것들' 출연 당시의 곽한구(오른쪽에서 두번째)↑ KBS 개그콘서트 '독한것들' 출연 당시의 곽한구(오른쪽에서 두번째)


개그맨 곽한구(27)가 외제 승용차를 훔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기고 있다. 시청자들은 평소 개그 프로그램에서 범인 역할로 많이 출연했던 곽한구를 떠올리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고 있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곽한구는 지난 10일 경기도 안산의 자동차정비소에서 벤츠 승용차 열쇠를 훔친 뒤, 그 다음날 정비소를 다시 찾아 벤츠 승용차를 직접 몰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곽한구는 차량 검문에 걸려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시청자들은 곽한구가 출연했던 KBS 2TV '개그콘서트-범죄의 재구성' 등을 거론하며 곽한구의 안일한 행동을 질타하고 있다. 개그맨 황현희 등과 출연했던 '범죄의 재구성'에서 곽한구는 범인 역할을 맡았다.

특히 검사 역할로 나왔던 황현희가 매회 곽한구를 지목하며 "구속시켜"라는 말을 반복했다는 점에서 "극중 상황이 현실이 됐다"고 지적한 시청자들이 많았다. 한 시청자는 "연예인이 이런 일에 연루되다니 씁쓸하다"고 말했다.



한편 곽한구가 경찰에 입건됨에 따라 '개그콘서트' 녹화에도 차질이 생기게 됐다. KBS 관계자는 "현재 개그콘서트팀이 대책을 논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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