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 산하 시장경영지원센터는 지난 5월 20일부터 21일까지 전국 16개 시·도, 18개 지역의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서 36개 품목의 가격을 비교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이 평균 14.4%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6일 밝혔다.
총 36개 품목의 평균 합산 가격은 전통시장의 경우 17만9629원인 반면, 대형마트는 20만9860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통시장에서 쇠고기 등심 600g 판매가는 2만9000원으로 대형마트 가격 4만3000원에 비해 1만3000원(32%)나 저렴했다.
전통시장과 대형마트간 지역별 가격비교에서는 대전시가 22.7%로서 가격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고 광주 208%, 전남20.6%, 경북18.8%, 충남17% 순으로 전통시장의 가격경쟁력이 우수했다.
정석연 시장경영지원센터 정석연 원장은 "2006년 이후 실시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간 가격비교 조사를 종합해보면, 전통시장은 대형마트와 비교해 편의성은 다소 떨어지나 가격경쟁력이 우수하다"며 "전통시장을 이용하면 가계 지출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