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외국인 차별 등 3가지 전제 미비"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9.06.16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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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시의 모간스탠리캐피탈 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이 불발됐다.

MSCI지수를 운용, 관리하는 MSCI바라는 15일(현지시간) 선진국 지수와 이머징마켓 지수 등 주요 지수 변경 내역을 발표, 한국을 현행대로 이머징마켓 지수에 잔존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의 선진국지수 편입은 내년 정기 지수 재조정시에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한국의 지수편입은 일러야 내년 6월에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한국과 함께 검토대상에 올랐던 이스라엘은 선진지수에 포함됐다.

MSCI는 선진지수 편입 전제조건으로 △해외 원화거래 자유화 △외국인 투자등록제도 폐지 △실시간 주식시장 데이터 제공 등 세가지를 제시했다.



MSCI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한국정부의 의지에 앞으로도 기대를 걸겠다고 밝혔다.

앞서 MSCI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사전 평가에서 "한국이 경제개발정도 및 규모, 유동성 면에서 선진국 지수 편입 요건을 충족시키지만 한국정부가 투자자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투자자들이 이를 평가하는데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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