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6월10일(10:43)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기본적으론 채권형 펀드의 특징은 안정적인 자금 운용입니다. 수익을 조금 더 얻기 위해 무리하기보다는 안전한 수준에서 운용해야 합니다.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하며 들어오는 자금을 위험에 빠뜨릴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는 △경기회복 여부 △한은의 유동성 관리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를 하반기 주요 이슈로 꼽았다. 투자하기 좋은 섹터를 찾아 수익률을 올리는 전략이 상반기에 유효했다면, 하반기에는 수익률 곡선에 집중하는 투자전략을 구사해야 한다고 그는 강조한다.
양 본부장은 "국고채 3-5년 금리가 벌어진 현상 등 장단기 금리 차이를 어떻게 판단하느냐가 관건"이라며 "하반기에는 수익률곡선상 만기를 어떻게 적정하게 가져가느냐가 승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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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그는 일본 투자자들에게 한국 채권시장에 대해 설명하는 기회를 갖기도 했다. 일명 '단카이 세대'라 불리는 퇴직 후 세대의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노후자금 투자엔 한국이 적격임을 홍보하고 온 것이다.
한국 채권시장은 일본에 비해 고금리를 유지하고 있고, 여느 신흥국에 비해 인프라도 잘 돼 있는 편이다. 하지만 해외자금을 끌어올 만한 마케팅 포인트를 찾기 어렵다고 양 본부장은 지적했다.
그는 "일본 투자자들은 한국에 많은 관심을 보이면서 눈길을 끌 수 있는 투자 매력을 내놓으라고 요구했다"며 "국가 대외적으로 투자 환경에 대해 한 단어로 설명 가능한 이미지를 만드는 게 해외자금을 끌어오는 데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 본부장은 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 채권운용을 시작한 후 한화투자신탁운용으로 자리를 옮겨 11년째 채권운용파트를 책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