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오를수록 주식펀드 환매도 증가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2009.06.12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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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플로] 6월들어 1739억원 감소…단기자금 갈팡질팡

국내 주식형펀드 수탁액이 이틀째 순감소했고, 초단기 투자 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도 6일 연속 자금이 빠져 나갔다.

12일 금융투자협회와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 수탁액(10일 기준)은 전날보다 142억원 순감소했다. 전날 78억원 순감소한 후 2일 연속 감소세다.
주가 오를수록 주식펀드 환매도 증가


주식형펀드 수탁액은 이달 들어 1739억원, 하루평균 217억원 순감소했다. 연초 이후 1조5874억원이 순유출되는 등 불안한 자금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주식시장이 오를수록 환매 물량도 늘어나는 상황이 되풀이되고 있기 때문이다.

MMF는 최근 뚜렷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MMF는 금융시장 불안으로 자금이 밀물처럼 몰려 한 때 수탁액이 최고치인 126조원을 웃돈 바 있다. MMF 수탁액은 전날보다 4264억원 순감소해 113조2720억원으로 준 상태다. 외국환평형기금이 투자한 MMF에서 최근 대규모 인출이 있었고, 일부 자금은 단기 채권형펀드나 다른 채권 투자로 옮겨간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펀드 수탁액은 전날보다 88억원 순증가했다. 3일째 자금 증가세를 이어갔다.
'JP모간 러시아증권자투자신탁A주식'(29억원), '신한BNPP 봉쥬르차이나증권투자신탁 2주식종류A'(28억원), '블랙록 월드광업주증권자투자신탁주식H클래스A'(25억원) 등 중국을 중심으로 한 신흥시장펀드와 원자재펀드로 꾸준히 자금이 들어왔다.

채권형펀드도 전날에 비해 99억원 순유입을 기록했다. 채권형펀드는 안정적인 수익률을 바탕으로 시중 자금을 꾸준히 끌어 모아 올 들어 수탁액이 7조8848억원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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