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美 금리인상 없다"-WSJ서베이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09.06.12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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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제전문가 82% "올해 이후에"

미국의 경제 전문가들은 최근 인플레이션 우려 확산에도 불구, 미국이 올해까지는 금리 인상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채 수익률과 유가가 동반 상승하며 인플레 압박에 대한 우려가 가중되고 있지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것.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의 경제 전문가 52명을 대상으로 지난 5일~9일 최근 경기 추세와 향후 전망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이 같은 내용의 결과를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36%는 2010년 하반기 이후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답했으며 32%는 상반기 인상을 예상했다.



응답자의 14%는 2011년 이후에나 금리 인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체 82%가 미국이 올해까지는 금리 인상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본 셈이다. 올해 안에 인상을 예상한 전문가들은 18%에 그쳤다.

최근 10년만기 국채 수익률 급등에 관해서는 전체 절반가량이 시장이 안정화 되는 신호라고 답변했으며 33%가 재정 적자와 인플레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는 조짐이라고 말했다.

최근 급등세를 보이는 국제유가에 대해서도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내년 12월까지 유가가 현재와 비슷한 수준인 72달러선을 유지할 것이며 급등할 가능성은 낮다고 답했다.


인플레이션을 향후 경기 회복에 위협적인 요소로 본다고 응답한 전문가들도 찾아보기 힘들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은 단기적 악재가 아니며 2010년까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연준 목표치인 2%선을 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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