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조정은 잠시, 하반기 큰 장 온다"

머니투데이 박영암 기자 2009.06.1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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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린치證 "양적완화정책 유지로 글로벌 유동성 풍부"주장

미국계 투자은행인 메릴린치는 11일 "단기조정이 불기피하지만 하반기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메릴린치의 글로벌 투자전략가인 마이클 해넷(Michael Hartnett)은 이날 글로벌 투자전략보고서를 통해 당분간 약세장이 불가피하다고 인정했다. 단기급등에 따른 휴식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즉 신흥시장은 각종 경제 및 투자지표들이 최악을 지나면서 이미 70%이상 상승했기 때문에 추가 상승을 위한 에너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올 하반기에 25%이상 추가 상승하는 '큰 장'이 온다는 낙관론을 강조했다.



무엇보다 그는 거시지표가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최악의 상황을 지났다는 안도감은 상반기 주가에 반영됐지만 거시지표의 지속적인 개선에 힘입은 추가 상승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1953년이후 미국 구매자관리지수(PMI)가 바닥을 찍으면 이후 12개월간 S&P500가 평균 28% 상승했던 확률이 70%가 넘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변동성지수(VIX) 감소 등 선진시장의 신용위험이 리먼 사태 이전으로 회복된 점도 추가 상승에 유리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기다 개인이나 기관의 위험선호 자금이 신흥시장에 이어 미국 일본 등으로까지 유입되고 있는 점도 추가 상승의 예로 제시했다.



마이클 해넷은 또한 미국 유럽 일본 등 세계중앙은행들이 인플레 우려에도 불구하고 양적완화정책을 유지, 글로벌 유동성이 급격히 위축되지 않는 현실도 호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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