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경기 개선 움직임… 위험은 여전"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2009.06.1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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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유가상승 우려, 경기하강은 멈춰"

한국은행은 11일 "최근 국내경기는 실물지표가 개선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하강세를 멈춘 모습"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이날 발표된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을 통해 "앞으로도 경제 개선 움직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상·하방리스크가 혼재해있어 경기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

생산측면에서 제조업이 1월 이후 계속 감소세가 둔화되고 있고 서비스업도 4월 들어 증가로 전환한데다, 수요 측면에서도 설비투자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개선되는 조짐이라는 설명이다.



소비자물가에 대해서는 "수요압력이 제약되면서 당분간 오름세 둔화 추세를 지속할 것"이라면서도 "유가상승으로 비용측면에서의 상승압력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수출은 일평균 기준 전월수지를 유지했고,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경상수지는 상품수지를 중심으로 흑자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한은의 동결결정으로 기준금리는 4개월 연속 2%를 유지하게 된다.

동결 배경에 대해 한은은 이날 배포된 '통화정책방향'을 통해 "국내경기는 하강을 멈춘 모습이나 향후 성장 하향위험이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적극적인 재정 및 통화정책으로 국내경기 하강은 멈춘 모습을 보이지만 국재원자재가격 상승과 선진국 경기부진 등 성장 하향 위험이 남아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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