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9호선 개통 7월말로 연기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2009.06.10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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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서울시 "마지막 개통 과정서 장애 발생"

서울시가 지하철 9호선 개통일정을 7월 말로 또 다시 연기해 졸속 추진 논란이 일고 있다.

이덕수 서울특별시 행정2부시장은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기술상 문제로 7월 말까지 지하철 9호선 개통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당초 6월12일로 계획했던 개통일정보다 2개월 가량 지연된 것이다.

시는 이번 개통 시기 연기로 인해 1억 원 정도의 운임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부시장은 "역무자동화설비(AFC) 장애가 발생해 현 상태로 개통할 경우 기존 운영 시스템과 충돌 등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지하철 9호선 요금을 정산하는 호스트 컴퓨터가 서울시에서 사용되는 88종의 교통카드 중 1~2가지 카드 정보를 인식하는데서 오류가 발생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그동안 지하철 9호선은 시운전 중 전동차 진입시 스크린 도어 열림연상, 전동차 비상제동장치의 간헐적 작동, 에스컬레이터 운행 정지사례 등에 몇 가지 장애요인이 발생해왔다.



시는 "9호선 사업자는 신규사업자라 새로운 시스템을 완벽하게 구축하는 것은 용이한 일이 아니다"며 "마지막 개통 과정에서 장애가 발생해 현 상태로 개통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인근 도시기반 시설본부장은 "약속된 날짜에 개통을 못하게 돼 시민들께 송구하다"며 "발견된 장애요인에 대해 보완해 지하철 9호선 이용에 미비점이 없도록 노력하고 충분한 종합운전을 거쳐 늦어도 7월31일까지 개통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하철 9호선의 요금은 현행요금체계에 따라 기본요금 900원으로 잠정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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