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회장은 그러나 신형 에쿠스의 구체적인 미국 시장 진출 일정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정회장은 미국의 경기침체에도 불구, 현대차가 선전하고 있는데 대해 "거사적으로 전직원이 합심해서 열심히 일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올들어 미 자동차 산업 전체 판매대수가 전년동기대비 26% 감소했지만 현대차 (250,500원 ▲4,500 +1.83%)는 판매대수 감소가 6%에 그쳐 상대적 우위를 나타냈다. 이로써 현대차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3%를 넘어선데 이어 지난달에는 4%를 웃돈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또 내주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 "이번 정상회담이 양국간의 동맹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한층 더 강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회장은 이날 경제교류를 통해 한미 우호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밴플리트 상을 받았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도 남북관계 및 북미관계 개선에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정회장과 함께 공동수상했다.
이날 연례만찬에는 도널드 그레그 코리아소사이어티 이사장(전 주한미국대사), 스티븐 보즈워스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 밥 라일리 알라바마 주지사, 소니 퍼듀 조지아 주지사, 박인국 주UN대표부 한국대사, 리처드 스미스 뉴스위크 회장 등 한미 양국의 정ㆍ재계 및 언론계 주요 인사 500여 명이 참석했다.
'밴 플리트상'은 코리아소사이어티의 창립자이자 한국전쟁 당시 미8군 사령관으로 활약한 제임스 밴 플리트(1892∼1992)장군을 기려 1992년 제정됐다.
코리아소사이어티는 매년 연례 만찬 행사를 통해 한미 관계 발전에 공로가 큰 인물들에게 이 상을 시상해왔다.
한국인으로는 김대중 전 대통령, 반기문 UN사무총장,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 최종현 전 SK그룹 회장이, 미국인으로는 조지 부시 전 미 대통령, 지미 카터 전 미 대통령, 제임스 레이니 주한 대사 등 총 19명이 이 상을 받았다.
그레그 코리아소사이어티 이사장은 "정회장은 비전을 제시하는 리더십과 혁신적인 정신, 글로벌 마인드를 바탕으로 현대ㆍ기아차를 세계 5위의 자동차 메이커로 키워냈다"고 밝혔다.
또 "오늘날 많은 미국인들이 현대ㆍ기아차의 미국내 생산ㆍ판매ㆍ연구개발 활동에 고용돼 있는 등 정몽구 회장의 리더십이 한국과 미국의 경제적 연대 관계 강화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