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관련 뮤추얼펀드 12주째 유입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2009.06.08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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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상승 속 원자재 관련 펀드도 자금 유입 강화

한국 관련 뮤추얼펀드로 12주 연속 자금이 유입됐다. 또 원자재 가격 상승에 힘입어 라틴아메리카펀드 등 관련 펀드로 자금 유입이 늘었다.

8일 이머징포트폴리오닷컴(EPFR)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5월 28일~6월 3일) 한국 관련 4개 뮤추얼펀드로 35억1500만달러가 유입됐다. 12주째 순유입세로, 예상과 달리 전주(20억6400만달러)보다 유입 규모가 늘었다.



유수민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자산 하락분을 만회한 아시아 신흥시장의 유입세가 약화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일본 제외 아시아펀드로 자금 유입은 15억4800만달러로 전주(6억4700만달러)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머징펀드로 자금이 다시 몰리면서 해외 뮤추얼펀드 전체로 29억18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전체 신흥시장 펀드로 37억9700만달러가 들어왔지만 선진국 펀드에선 8억7900만달러가 순유출됐다.



한편 브라질을 중심으로 라틴아메리카 펀드로 9억4000만달러(총자산의 3.36%)가 순유입됐다. 이는 달러 약세와 원유 재고 감소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70달러에 육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를 필두로 EMEA 펀드나 원자재 섹터펀드로도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

안정균 SK증권 애널리스트는 "경기 회복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국제 유가 상승세 지속되고 있으나 2007년 글로벌 증시가 최고점을 찍을 당시 유가 수준이 80달러였고 그 해 평균 유가가 70달러였다"며 "유가 추가 상승이 경기 회복 기대감을 약화시켜 글로벌 증시에 악재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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