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형펀드, 자금이탈 끝이 없다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2009.06.05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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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플로]해외펀드 8일째 증가..채권형펀드도 순유입 지속

금리 인하 기조 속에 국내 증시가 박스권을 형성하면서 국내주식형펀드와 채권형펀드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5일 금융투자협회와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지난 3일 국내주식형펀드에선 2326억원이 빠져나가 7거래일 연속 유출세를 지속했다. 이달 들어 3일간 이탈한 금액만 5595억원에 이른다.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일반 국내주식형펀드에서도 1033억원이 빠졌다.



국내주식형펀드, 자금이탈 끝이 없다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증권투자신탁 1(주식)(A)'의 설정액이 113억원 급감한 가운데 '미래에셋3억만들기솔로몬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A'(-76억원)와 '칸서스하베스트적립식증권투자신탁 1(주식)Class K'(-52억원), '미래에셋디스커버리증권투자신탁 2(주식)종류A'(-51억원) 등 적립식펀드의 자금 이탈이 계속됐다.

반면 인덱스펀드인 '교보악사파워인덱스파생상품 1A 2'(12억원)와 '신한BNPP Tops펀더멘탈인덱스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C 1)'(12억원)로는 소폭의 자금이 들어왔다.



해외주식형펀드는 178억원이 수혈되며 8거래일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블랙록월드광업주증권자투자신탁(주식)(H)Class A'(61억원)와 'JP모간러시아증권자투자신탁A(주식)'(59억원), '푸르덴셜중국본토증권자투자신탁H(주식)A'(24억원) 등 원자재 관련 펀드 및 중국펀드 중심으로 설정액이 늘었다.

채권형펀드도 2620억원이 순유입됐다. 머니마켓펀드(MMF) 금리가 지난 해 말 5.79%에서 절반 수준인 2.67%로 떨어지면서 법인자금이 단기(3~6개월) 투자하는 사모 채권형펀드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MMF에선 402억원, 혼합채권형펀드에선 466억원이 빠져나갔고 파생상품펀드도 89억원의 자금이 이탈했다.


국내주식형펀드, 자금이탈 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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