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 주택 14만호 공급지역 확정

머니투데이 김수홍 MTN 기자 2009.06.0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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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정부가 기존 공공주택보다 15% 저렴하게 공급하는 보금자리 주택 공급방안이 확정됐습니다. 행복도시 등 65개 택지지구에서 14만 호가 공급될 예정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이 단독 입수한 올해 보금자리 주택 공급계획, 먼저 김수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해 10월 국민임대주택단지로 지정된 의정부 고산지굽니다.

13만 제곱미터의 그린벨트 해제지역에 모두 8천8백 가구의 국민임대단지가 조성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보금자리주택 단지로 변경됩니다.

보금자리주택은 임대와 분양 등 모든 형태의 공공주택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주택공사와 토지공사 등이 확보한 이런 임대주택단지와 택지개발지구 대부분이 보금자리지구로 바뀝니다.

[녹취] 의정부 민락동 공인중개사
"일반분양하고 병행되면 훨씬 낫죠. 상권도 살고. 임대만 들어온다고 하면 별로 좋아하지 않죠."


머니투데이방송이 단독 입수한 올해 보금자리주택 사업계획을 보면 65개 택지에서 14만 가구가 공급될 예정입니다.

13만 가구는 그린벨트 해제 지역 등 택지지구로 공급되고, 만 가구는 미분양 아파트 등을 매입해 임대로 공급합니다.



택지지구 가운데는 주택공사와 토지공사, 지방공사 등이 이미 확보해둔 지구가 80%입니다.

수도권에선 오산 세교 신도시를 포함해 고양 풍동2지구 등 인천 검단지구 등이 포함됩니다.

또 그린벨트 해제 지역은 화성 봉담, 남양주 별내 등이 보금자리주택 지구로 변경됩니다.



서울에선 강남 세곡과 서초 우면 등 시범지구 2곳 외에 망우동 도시재생사업지구에서 추가로 임대주택 천 2백 가구, SH공사가 건설하는 마곡지구에서 임대와 분양 4천 8백 가구 등이 공급됩니다.

지방에서는 행정중심복합도시 첫마을과 울산, 원주 혁신도시 등에서 주로 건설됩니다.

택지지구가 보금자리주택 지구로 변경되면 용적률을 20% 포인트 높여 지을 수 있습니다.



정부 목표대로라면 기존 분양가보다 15% 가량 저렴하게 건설이 가능합니다.

오산 세교 2지구의 경우, 74제곱미터 형이 2억 3천만 원에 공급되는 1지구보다 낮은 1억 9천 5백만 원에도 분양이 가능하단 계산입니다.

보금자리주택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자 하남 미사와 강남 세곡 등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에 최근 위장전입 의혹자들이 크게 늘어나는 등 분양권을 선점하려는 투기 조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국토해양부는 이에 따라 지자체와 주택공사 합동 투기단속반을 가동해 보금자리 주택 예정지역 부동산 거래실태 등 조사에도 나설 방침입니다.

머니투데이 방송 김수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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