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월 전체 펀드의 설정액은 2조3000억원 감소한 385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전월엔 2조2000억원이 순유입됐었다.
이달 MMF에선 3조5000억원이 빠져나갔다. MMF 수익률은 지난 해 말 5.79%에서 절반 수준인 2.67%로 떨어진 상태다. 법인 MMF 설정액이 78조원으로 1조7000억원 줄었고, 개인 MMF도 38조7000억원으로 1조3000억원 감소했다.
특히 국내주식형펀드는 공모보다는 사모 펀드에서 자금 유출이 심화되면서 일평균 순유출액이 1000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증시 단기 급등으로 차익 실현 욕구가 높아진 데다 월말 해외 수출하는 외수펀드에서 3000억원 규모의 상환이 발생한 결과다.
반면 채권형펀드는 2조원이 순유입돼 3개월 연속 증가했다. MMF로 집중됐던 법인 자금이 채권형펀드로 이동하면서 단기(3~6개월) 투자하는 사모 채권형펀드 설정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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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유출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증시 상승에 힘입어 같은 기간 전체 펀드 순자산총액은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전체 펀드 순자산은 전월대비 7조1000억원 증가한 346조2070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식형펀드의 순자산이 7조6000억원 증가한 영향이 컸다. 특히 중국, 인도, 러시아 등 이머징증시 강세로 해외주식형펀드의 순자산은 5조원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