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세련되고 고급스러워진 '링컨 뉴MKX'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2009.06.05 13:51
글자크기

뒷좌석까지 이어지는 선루프, 업그레이드 된 멀티미디어 등 눈길

[시승기]세련되고 고급스러워진 '링컨 뉴MKX'


포드코리아가 판매하는 링컨의 첫 크로스오버 모델인 'MKX'의 2009년형 모델이 나왔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포드는 2006년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아메리칸 드림'을 다시 한 번 일으키기 위한 목표를 갖고 'MKX'를 처음 선보였으며, 2007년 3월부터는 국내에서도 판매를 시작했다.



포드코리아는 지난 3월 말 신형 MKX를 출시함과 동시에 곧이어 개최된 2009서울모터쇼에서 실질적인 신차발표회를 가졌다. MKX는 올 들어 지난 5월까지 월평균 20여대의 꾸준한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

차체크기는 전장이 4760mm, 전고가 1750mm로 육중한 덩치와 기본외관은 기존모델과 틀을 같이 한다. 하지만 이번 신형모델은 2인치 더 큰 20인치 크롬 휠과 한층 업그레이드된 내부 멀티미디어시스템, 뒷좌석까지 이어지는 유리지붕 선루프인 '비스타 루프'등을 적용해 세련된 이미지를 더했다.



MKX의 외관을 처음 보는 사람들은 앞부분의 동일한 격자형 디자인의 '에어 인테이크'와 좌우로 길게 일자형으로 돼있는 '리어 컴비네이션 램프'가 전형적인 미국 차 스타일임을 느낄 수 있다. 개인적으로도 MKX를 처음 봤을 때 큰 차체와 함께 앞부분의 에어 인테이크 디자인이 상당히 튄다는 생각을 했었다.
[시승기]세련되고 고급스러워진 '링컨 뉴MKX'
운전석에 앉아보면 핸들과 센터페시아가 눈길을 끈다. 우드와 가죽을 혼합해 다소 절제된 고급스런 느낌을 살린 핸들과 오디오, 에어컨, 내비게이션 등 티타늄 트림으로 각각 처리된 패널들이 전체적인 실내공간을 우아하게 만들어준다.

MKX의 뒷좌석에 타는 사람들도 이번 신형 모델이라면 장거리 운행 중 다소 답답함을 덜 수 있을 것 같다. 앞에서부터 뒤까지 이어지는 길고 넓은 선루프(비스타 루프) 덕분에 내부공간이 더욱 넓어졌다. 보통 SUV 뒷좌석은 트렁크 공간 등의 이유로 뒤로 끝까지 기울어지지 않지만 MKX는 앞좌석처럼 자기가 원하는 대로 기울일 수 있어 장거리 여행 시 편안함을 더했다.

MKX는 270마력의 3.5리터 V6 듀라텍 엔진과 6단 자동변속, 지능형 AWD(All-Wheel-Drive)시스템이 적용됐다. 액셀의 응답은 즉각적이지 않지만, 두 번 정도의 변속과 함께 큰 진동 없이 탄력적으로 치고 나가는 느낌이다. 100km이상의 속도에선 오히려 소음이 잦아들며 안정되게 나아간다. 급커브 길에선 다소 큰 차체가 느껴질 정도로 약간 밀리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내 자세를 잡는다.


2300여 곡의 음악파일을 저장할 수 있는 주크박스와 14개의 스피커가 12채널 600와트의 고출력을 발휘하는 오디오 또한 신형 MKX가 자랑하는 멀티미디어 시스템이다. 판매가격은 부가세포함 5490만 원이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