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수익률 급등, 정상화 과정"

머니투데이 백경훈 기자 2009.06.03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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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마틴 울프 "디플레 우려도 불식"

최근 미국 국채 수익률 급등이 바람직한 정상화 과정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마틴 울프 파이낸셜타임스(FT) 수석 경제평론가는 3일자 칼럼에서 "패닉 상태에서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인 달러와 국채로 몰려들어 국채 수익률이 급락(국채가격 급등)했고, 패닉이 지나고 난 후 안전자산에서 다시 빠져 나오는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익률 급등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10월 4% 근처이던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12월 말 2.1%까지 떨어졌다.



울프는 "지난 주 10년물 국채수익률은 3.5%로 마감을 함에 따라 갑작스럽게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울프는 아울러 물가연동국채(TIPS) 수익률이 지난 주 1.9%까지 떨어짐에 따라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목표치로 삼는 1.6%대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국채와 물가연동국채 금리 차이는 향후 인플레 기대를 나타낸다.



그는 "지난해 말에는 국채수익률은 떨어지고 TIPS 수익률은 올라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0%에 가까웠고, 이에 따라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현실이 되는 듯 했지만 지금은 '디플레 우려'는 사라졌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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