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대앞 대규모 테라스하우스촌 조성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2009.06.0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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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삼선5구역 재개발 지정고시…935가구 건립

↑ 조감도 ⓒ서울시↑ 조감도 ⓒ서울시


서울 삼선동 한성대 인근에 각 가구마다 테라스를 가진 경사지 연립주택 '테라스하우스'촌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성북구 삼선동2가 296번지 일대에 지상10~18층의 테라스하우스 등 지형순응형 주거형태를 도입한 935가구의 주거단지를 조성한다고 3일 밝혔다.

테라스하우스는 주거동이 계단 모양으로 후퇴하면서 상하층이 겹쳐져 아랫집의 지붕이 바로 윗집의 테라스가 되는 주거형태다. 낙산공원과 서울성곽 및 한성대와 인접한 사업지 일대는 낮은 지역과 높은 지역의 높이차가 20m 가량 난다.



↑ 대지 단면도 ⓒ서울시↑ 대지 단면도 ⓒ서울시
시는 경사지에 테라스하우스를 도입하고 산벽에 친환경적인 옹벽을 설치해 가로미관을 개선하기로 했다. 건축계획에 따르면 차량 출입구와 보행자 출입구를 분리하고 대규모 어린이 공원을 조성하는 등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 환경을 조성한다. 또 다양한 단면 계획으로 경사지를 적극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시는 삼선5구역 재개발 정비계획을 결정하고 오는 4일 정비구역으로 지정고시할 예정이다. 세부적인 디자인 계획은 건축심의를 통해 보완·개선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 지역이 정비구역으로 지정고시됨에 따라 주민들이 조합을 결성해 본격적인 사업추진 나설 것"이라며 "3~4년 후에는 삼선동에 명품 주택이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앞으로 경사지에 어울리는 새로운 주거모델 개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 위치도 ⓒ서울시↑ 위치도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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