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시스템즈와 트래블러스 그룹이 이들 종목을 대신하게 됨에 따라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한 움직임을 보여온 다우지수의 상승탄력이 커질 것이라는 기대가 제기되고 있다.
반면 8일부터 GM을 대신해 다우지수 구성종목에 오르게 될 세계 최대 네트워크 장비업체 시스코 시스템즈는 20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GM에 비해 20배가 넘는 가격이다.
시스코와 트래블러스는 다우지수 편입발표가 있은 이날 각각 6%, 3% 상승세를 타고 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의 애널리스트 하워드 실버브랫은 "GM처럼 주가가 1달러도 안되는 종목이 퇴출되고 고가 주식이 편입되면 지수의 변동폭이 커지게 된다"고 말했다. 다우지수는 가격가중치를 적용해 지수를 산정하기 때문에 고가 주식일수록 지수에 미치는 영향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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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상승에는 거의 기여하지 못하고 빈번히 투자심리 악화 요인이 돼왔던 GM이나 씨티와 달리 시스코와 트래블러스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왔다는 점에서 지수에 상승탄력을 더할 수 있다는게 미 증시관계자들의 기대이다.
특히 최근 반등장세에서 기술주의 상승탄력이 두드러졌다는 점에서 시스코의 편입이 더욱 의미를 지닌다는 것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올들어 15.6% 반등했고, S&P500도 4.4% 상승한 반면 다우지수는 0.7% 상승에 그치고 있다.
1896년 12개 종목으로 출발한 다우지수는 현재 30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으며 미국 증시를 대표하는 지수로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