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쇄신위 "박희태 대표 사퇴" 촉구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2009.06.0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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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중수부 폐지, 상설특검 방안도 논의대상

한나라당 쇄신특별위원회는 1일 당 쇄신 방안의 일환으로 박희태 당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의 전면 사퇴를 촉구했다.

김선동 쇄신위 대변인은 이날 회의 직후 브리핑을 열고 "박 대표의 사퇴론에 대해 대다수가 공감하고 있다"며 "지도부 사퇴의 폭과 시기, 조기전당 대회 개최 등에 대해선 내일 중 결론을 내겠다"고 말했다.

쇄신위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해 민주당이 요구하는 상설특검 도입, 피의사실공표 금지 법제화, 대검 중수부 폐지 등에 대해서도 검토키로 했다.



아울러 '살아있는 권력'을 견제하기 위한 방안으로 민정수석 지위 하에 별도의 감찰 기구를 설치하는 방안과 야권 인사가 참여하는 감찰 라인 신설도 논의 대상에 포함시켰다.

쇄신위는 이명박 대통령과 청와대를 향한 개혁의 목소리도 높였다.



원희룡 쇄신위원장은 조만간 노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한 국정 최고책임자인 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문' 발표를 건의키로 했다. 이와 함께 쇄신위는 내각 총 사퇴를 포함한 청와대의 전면적인 인적쇄신을 촉구했다.

이날 논의된 모든 사항을 포함해 쇄신위는 내일 오전 10시부터 끝장 토론을 열 계획이다. 또 오늘 안으로 여론조사 문안을 확정, 4일 연찬회 때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하고 당정청 문제와 6월 국회 일정 등 모든 현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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