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노조, 구조조정안 표결 승인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9.05.30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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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 자동차노조(UAW) 소속 GM 근로자들이 노사가 합의한 구조조정안을 투표로 승인했다.

론 게틀핑거 UAW 위원장은 29일(현지시간) 5만4000명의 GM소속 조합원 가운데 74%가 회사와의 합의안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노조가 이날 승인한 합의안은 UAW는 200억달러에 달하는 퇴직자 의료보험(VEBA) 회사 출연금을 100억달러로 줄여주는 대신 나머지 100억달러를 회사 지분 17.5%와 교환하기로 했다.



대신 UAW는 만기가 2013, 2015 ,2017년 세번에 걸쳐 도래하는 25억달러의 채권을 추가로 받게 된다.

또 구조조정후 새로 설립되는 법인 지분 65억달러어치를 우선주 형태로 보유하게 되며, VEBA펀드는 매년 9%, 5억8500만달러의 배당금을 받게 된다. 아울러 새 법인 보통주의 2.5%를 인수할 수 있는 주식인수권(워런트)도 받게 된다.



GM측은 UAW와의 합의에 따라 연간 15억달러의 퇴직자 건강보험 출연 부담을 덜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GM 채권 보유자들은 30일까지 정부와 회사측이 제시한 새로운 구조조정안을 지지할지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

수정안은 270억달러의 채권을 새로 설립될 '뉴 GM' 주식 10%로 출자전환하고 추가로 15%를 인수할 수 있는 주식인수권(워런트)를 부여받는 것 등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28일 현재까지 채권단 가운데 35%가 구조조정안 지지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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