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9일 오후 5시경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이번에 우리나라(북한)에서 진행된 핵시험은 지구상의 2054번째로 되는 핵시험"이라며 "전체 핵시험의 99.99%를 유엔안전보장리사회의 5개 상임이사국들이 진행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유엔 안보리가 지난 4월14일 유독 우리의 평화적 위성발사만을 문제시하는 '의장성명'을 조작해내고 24일에는 결의 1718호에 따르는 제재를 실동에 옮김으로써 우리 인민의 존엄을 참을수 없이 모독하고 공화국의 자주권을 엄중히 침해했다"며 "(북의) 정당방위조치는 그 어떤 국제법에도 저촉되는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 "유엔 안보리가 우리의 정당한 요구에 응하지 않는 한 우리는 앞으로도이사회의 결의와 결정들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더이상의 도발을 해오는 경우 그에 대처한 우리의 더이상의 자위적조치가 불가피해질 것"이라고 협박했다.
이외에도 북한은 "세계적범위에서 냉전이 끝났다고 해도 그것은 대국들 사이에 한한 것이지 조선반도에서는 냉전이 그대로 지속되고 있다"며 "세계는 이제 곧 우리 군대와 인민이 유엔 안보리의 강권과 전횡에 어떻게 끝까지 맞서 자기의 존엄과 자주권을 지켜내는가를 보게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