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화장장 오늘 추모객 3~4만명 추산

수원=오상헌 기자 2009.05.2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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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추모객 속속 연화장 도착...경찰 3000~5000명 추산

29일 오후 영결식과 노제를 마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해가 화장장인 수원 연화장으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시간이 갈수록 추모객들의 수가 늘고 있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차분하고 한산한 분위기였던 수원 연화장은 오후 1시를 넘어서면서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기 시작해 오후 4시20분 현재 1만5000~2만명의 시민들이 찾은 것으로 민주당 경기도당은 집계했다.



김종원 민주당 경기도당 조직국장은 "영결식과 노제에 참석했던 시민들이 운구 행렬을 따라 속속 연화장으로 들어오고 있다"며 "화장장내 추모객과 연화장 진입로에 늘어선 추모 인파를 합하면 현재 1만5000~2만명 정도가 노 전 대통령을 애도하기 위해 운집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김 국장은 "노 전 대통령의 유해가 도착하고 화장 절차가 진행되면 전체 추모객이 최소 3만명에서 4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시각 현재 추모객들은 노 전 대통령이 화장되는 연화장 내 승화원 주변을 가득 메워 '노란물결'을 이룬 채 운구차량을 기다리고 있다. 일부 추모객들은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가는 길을 보기 위해 승화원 건물을 둘러싼 야산에 올라가기도 했다.

승화원측도 화장 의식 준비를 모두 마친 채 운구차량의 이동경로를 실시간으로 체크하며 화장 절차에 들어갈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한편, 경찰은 같은 시각 연화장을 찾은 추모객을 3000~5000명으로 추산해 민주당측의 집계와 큰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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