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연화장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화장 의식을 준비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오후 들어 노 전 대통령의 유해를 모신 운구차량 도착이 임박하면서 노사모 등 노 전 대통령 지지자들과 시민들이 추모를 위해 속속 몰려들고 있다.
시민들은 노 전 대통령이 화장되는 연화장 승화원 건물 밖 잔디에 둘러앉아 서울광장에서 진행된 노제를 침통하고 엄숙한 표정으로 지켜봤다. 이들은 노 전 대통령의 상징색인 노란색 종이모자와 스카프를 어김없이 착용한 채 대형 스크린을 뚫어져라 응시했다.
▲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
한 지지자는 노 전 대통령의 유해가 모셔진 관이 이동하는 경로에 깔아달라며 직접 준비해 온 '노란색' 천을 승화원측에 건네기도 했다.
한편, 노 전 대통령의 유해는 예정 시간을 넘겨 3시 이후에나 연화장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승화원은 군 의장대와 경찰, 경호단 등과 함께 화장 절차에 앞선 사전 리허설을 실시하는 등 화장 의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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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국 연화장 소장은 "지난 화요일부터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며 "노 전 대통령의 유해가 도착하면 마지막 길을 정성스럽게 모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