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5월27일(15:18)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일본의 단카이 세대가 한국 채권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은퇴 자금을 굴릴 곳을 찾던 차에 국내 고금리 우량 회사채에서 상당한 투자매력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최근 한화투자신탁운용은 일본의 한 기관을 상대로 한국시장 투자 설명회를 가졌다. 이번 설명회는 일본 기관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특히 한국 고금리 채권시장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고 전해졌다.
하지만 일본 내에서는 이미 금리가 바닥 수준으로 내려간 상태. 정책금리는 지난해 12월 이후 0.1%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1년 기준 정기예금 금리도 1995년 7월 이후 1% 밑을 맴돌고 있다. 데이터스트림에 따르면 26일 일본 1년 정기예금 금리는 연 0.187%, 대표 회사채 금리는 연 1.6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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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한화투신 설명회도 이런 배경으로 이뤄지게 됐다. 설명회를 요청한 일본 기관은 이번 기회를 통해 자국 투자자에게 한국시장을 부각시킬 수 있는 요인을 찾고자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투신 관계자는 "한국의 경우 인프라가 안정돼 있고 정책쪽으로도 투자 환경이 나쁘진 않다는 점 등 경제동향과 채권시장 환경을 설명하는 자리였다"며 "전반적으로 한국 시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분위기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주로 안전하면서 고금리인 회사채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며 "자국 투자자들에게 한국 시장을 어필할 수 있는 포인트를 고민하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일본기관들은 한국 시장에 투자할 경우 규제가 지나치게 많다는 점을 지적하기도했다.
일단 설명회를 가졌던 기관이 한국으로의 투자를 결정하게 된다면 단카이 자금이 한국 시장으로 흘러들어올 초석이 만들어 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로 연 6~7%의 수준으로 회사채와 다른 상품들을 혼합해 담아내는 방식의 상품이 만들어 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