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 26일 임원회의에서 '최근 동향 및 전망'(Recent Trend Outlook)과 '경영층 지시 및 보고 프로세스 개선방안'(Improvement Plan of Top Management’s Order/Reporting Process) 등 2가지 안건을 영어로 보고 받았다.
정준양 회장은 최근 임원회의에서 "얼마 전 유럽 사무소에 가 보니 프레젠테이션부터 보고서 작성까지 모두 영어로 진행하고 있더라”며 “해외사무소를 중심으로 업무문서를 영어로 표준화하는 등 글로벌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 회장의 이 같은 주문에 따라 포스코는 해외법인 및 해외사무소에서의 의사소통을 영어 또는 현지어로 하도록 하는 ‘공용언어 가이드라인'을 시행키로 했다. 해외법인 및 해외사무소와 본사와의 의사소통 시에도 영어 사용을 점진적으로 확대키로 했다.
해외 파견도 일정수준 이상의 어학능력을 보유한 직원에게만 기회를 부여키로 했다. 또 해외 파견자를 조기에 선발해 부임 전 어학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파견 중에도 주기적인 어학관리를 통해 복귀 때까지 현지어에 능통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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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진 또는 해외 유학 및 해외 파견 대상자를 선발할 때 적용되는 어학시험도 2011년까지 ‘말하기 시험'으로 전면 전환된다. 토익 등 현재 어학시험이 주로 듣기와 읽기 중심으로 돼 있어 실제 업무수행에 필요한 말하기와 쓰기에 대한 평가가 상대적으로 미흡하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직원들이 충분한 준비기간을 가질 수 있도록 2010년까지는 기존의 어학시험과 병행해 운영하고, 2011년부터는 말하기 시험만 운영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