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6.4원 상승한 1269.4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10.02포인트(0.73%) 내린 1362.02를 기록했다.
따라서 오전까지만 해도 북한 발 악재는 진정됐고, 증시 상승에 힘입어 환율이 안정을 찾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한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북한 핵실험에 이어 미사일 발사 소식이 이어진 것이 상승압력을 가했다"면서 "북핵 사태가 앞으로 더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감이 환율에 영향을 주고 있어 당분간은 보수적인 대응이 주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북한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시장에서 3200억원 가량의 주식을 순매수하는 등 주식과 선물 매수 규모를 늘려가며 환율 상승뷴을 상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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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전문가는 "북한을 둘러싼 국제사회의 대응에 따라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며 "당분간 대북 문제가 악화될 가능성이 많아 원/달러 환율은 다소 오름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했다.
같은 시각 엔/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65엔 오른 95.45엔이었고, 달러/유로는 달러를 1.3951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원/엔 환율은 100엔당 1330.33원, 원/유로 환율은 1910.45원 수준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