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노사, '휴업vs옥쇄파업' 맞대응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2009.05.2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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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25일부터 임시휴업"… 노조 측 "26일 공장출입 봉쇄"

쌍용차노사, '휴업vs옥쇄파업' 맞대응


쌍용차 (5,500원 ▼150 -2.65%)가 지난 25일부터 평택공장 일부 생산라인에 대해 임시휴업조치를 내린 가운데, 노조 측도 사무직 등 비조합원들을 내보내고 출입을 전면 봉쇄하고 나섰다.

쌍용차 관계자는 "노조의 총파업으로 근무를 원하는 일부직원들조차 정상적인 조업이 불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에 한시적으로 임시휴업을 단행했다"면서 "SUV라인 야간조는 이달 말까지, 도장과 차체 팀은 다음 달 7일까지 휴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쌍용차노조는 26일 오전 평택공장 본관사무실 등을 점거, 관리직 등 비조합원들을 내보내고, 출근까지 저지하는 등 파업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노조 측은 "끝내 쌍용차 노동자들의 절박한 요구는 묵살되고 있다"며 "대주주인 상하이차의 주식을 정리하고 정부의 공적자금이 투입된다면 대규모 구조조정 없이도 경영정상화는 충분히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쌍용차 내부에선 2646명의 구조조정 대상자 중 최근까지 1500여 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한 상태며, 사측은 이달 말까지 약 700억원의 퇴직위로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하지만, 쌍용차는 지난 25일 전 임직원에 대한 5월분 급여를 지급하지 못했으며, 앞서 지난 2~4월에도 급여의 50%만 지급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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