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北 반드시 핵 포기하도록 할 것"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2009.05.2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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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26일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 "국제사회와 공조해 북한이 반드시 핵을 포기하도록 하는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위원 재정전략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북한이 핵을 보유하는 게 핵을 갖지 않는 것보다 훨씬 불리하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어제 아소 타로 일본 총리에 이어 오늘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통화했다"며 "오바마 대통령은 즉각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소집하고 중국, 러시아와도 협조해 보다 강력한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이 핵으로 (한국을) 위협하고 있지만 한미동맹은 굳건하며, 미국의 군사력과 핵우산이 한국을 보호하고 있다는 점을 한국 국민들에게 전달해 달라'고 했고 '한미 양국의 강력한 협력을 북한에게도 알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핵실험과 관련, 한미양국 뿐만 아니라 6자회담 당사국인 일본, 중국, 러시아 등과 강력한 협력을 통해 이전에 보이지 않았던 대응을 하게 될 것"이라며 "한미관계가 어느 때보다 공고하다는 것을 오바마 대통령이 두 번 세 번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다음달 16일 한미정상회담이 워싱턴에서 열리게 되면 보다 구체적인 대응책을 강구하게 될 것"이라며 "국민들은 북한 핵실험이 우리 경제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는데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이 국제사회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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