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北핵에 '깜짝', 사흘째 뒷걸음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2009.05.2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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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량 폭증, 변동폭 52P달해

코스닥지수가 북한 핵 실험 소식에 사흘 연속 뒷걸음질 쳤다. 변동폭은 52포인트, 변동률은 9.3%에 달했다.

코스닥 지수는 25일 12.01포인트(2.17%)를 내주며 사흘 연속 하락, 542.08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2.84포인트 상승하며 556.93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북한 핵실험 소식으로 투심이 급랭하면서 장중 8.84%추락한 505.12까지 주저앉기도했다.

그러나 북한 핵 실험의 악영향은 시차를 두고 해소되면서 낙폭을 크게 줄인 채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15억2149만주로 폭증했다. 다만 거래대금은 3조5700억원으로 사흘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전일 매도세를 보였던 개인은 이날 101억 순매수로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을 받아냈고 외인과 기관은 각각 106억원, 23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 중 1위 태웅 (15,190원 ▲40 +0.26%)CJ오쇼핑 (72,200원 ▲600 +0.84%),태광 (14,520원 ▲410 +2.91%)은 올랐지만, 나머지 종목들은 하락했다. 특히 시총 1위 셀트리온 (201,500원 0.00%)이 3.23%하락하는 등 바이오관련주들이 일제히 약세로 돌아섰다.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 논란으로 시장이 요동치면서 남북경협 관련주들이 급락했다. 로만손 (1,727원 ▲21 +1.23%)은 6%하락했고, 신원 (1,194원 ▲4 +0.34%)도 장중 하한가로 추락했으나 1.27%반등에 성공했다.

반면, 국내증시에서 전쟁관련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은 급등세를 보였다. 무선통신장비 군납업체인 휴니드와 스페코가 상한가로 치솟았고, 방위산업관련 전자전시스템 및 특수 전원공급장치를 제조하는 빅텍도 상한가로 마감했다. 실리콘 고무 관련제품 전문업체로 방독면을 제조하는 HRS도 4.6%상승마감했다.

최근 급등세를 달리던 네오위즈게임즈 (21,300원 0.00%)가 유무상증자 발표 후에도 급상승하며 25일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네오위즈게임즈는 25일 개장초 8만3900원까지 치솟으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종가는 전일대비 0.65%오른 7만7500원으로 3일 연속 상승세에 만족해야했다.


또 다날은 미국 이동통신사와의 계약으로 미국 휴대폰결제사업 진출을 확정하면서 상한가로 치솟았다. 디초콜릿 (0원 %)이앤티에프는 최대주주의 경영권 매각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이밖에 신종 인플루엔자A(신종플루) 감염자가 국내에서 총 22명으로 늘어났다는 소식에 관련주가 급등했다. 중앙백신 (10,250원 ▲50 +0.49%)(9.80%), 대한뉴팜 (8,620원 ▲190 +2.25%)(7.98%), 중앙바이오텍 (0원 %)(6.96%), 유나이티드제약 (21,500원 ▼300 -1.38%)(4.83%), 대성미생물 (10,030원 ▲60 +0.60%)연구소(3.09%) 등은 장중 북핵 실험 소식에 출렁였으나 낙폭을 거의 회복해 상승마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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